우리 마을 사랑방 작은도서관

양지연 글

경기도 작은도서관 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 튜터로 경기도에 많은 작 은도서관을 만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환경의 도서관들이 많았다. 재정적인 부분부터 봉사자, 이용자와의 갈등 등 다양한 어려움을 보았다. 결코 쉽지 않은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유지 하고 운영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공통적인 이유는 거의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유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주로 아이들이 많이 오는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꼭 책을 읽지 않아도 책과 가까이 숨 쉬며 책이라는 존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언제나 도서관의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고 전했다. 또, 이용자의 연령층이 높은 도서관에서는 어르신들이 함께 책도 읽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공간을 나누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운영 한다고 전했다.

이렇듯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편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사랑방 같 은 존재의 작은도서관들이 없어지지 않고 마을의 따뜻한 공간으로 남아 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만큼 어려운 점 들이 없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작은도서관을 바라보고 지켜봐 준다면 그것만으로 작은도서관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디에나 작은도서관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 니 작은도서관에게 지치지 말고 한결같이 우리의 곁에 있어달라고 전하 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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